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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 511명 "농민 살해 책임자 처벌"
[ 2005년 12월 13일 06시 33분 ]
의사를 비롯 511명의 보건의료인들이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최근 발생한 고 전용철 농민 살해와 관련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정부 관계자와 민간 의료진 등이 참여하는 제3의 중립적 기구를 만들어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은 의사 104명, 약사 122명, 치과의사 182명, 한의사 83명, 보건의료학생 및 활동가 20명을 포함한 총 511명의 서명을 토대로 보건의료인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은 “지난 11월 15일 농민대회에 참여했던 한 농민이 무방비상태에서 경찰들이 휘두른 폭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며 “그런데도 경찰이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기는커녕 있는 사실조차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농민집회에 참가했던 전씨가 집회 현장에서 쓰러진 이후 농민들에 의해 옮겨지는 사진이 발견되면서 현재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발견된 사진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발표한 “전씨는 뒤로 넘어져 머리를 부딪힌 후 뇌출혈로 사망했고, 몸에 생긴 피멍은 치료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는 부검 결과를 반박하는 물증이어서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선언은 “국과수의 부검 결과는 애초부터 ‘경찰 편들기’ 였으며 고인이 집회 대열의 후미에서 경찰의 폭력과 무관하게 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선언은 “보건의료단체들은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가 전북 부안에서 자행한 경찰폭력이 무방비상태의 시위대열에 무차별적으로 행해진 폭력이었음을 조사를 통해 밝힌바 있다”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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