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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줄기세포 검증 조사委' 구성 진통
[ 2005년 12월 13일 21시 53분 ]
황우석 교수 논문을 재검증하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서울대가 조사위원회의 위원 선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대측은 다음주 초까지는 위원을 선정하기 위해 중립적이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보이는 몇 사람에게 위원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으나 대부분 즉답을 피하는 등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지난 12일 오후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모여 위원 선정을 놓고 협의한 데 이어 13일에는 노정혜 연구처장이 중심이 돼 해당 교수들과 개별 접촉을 벌였다.

그러나 위원직 제의를 받은 교수들 대부분이 이를 고사하고 있어 위원 선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 연구처장은 이날 “다음주 초를 위원회 구성의 데드라인으로 생각하고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지금 분위기론 그것도 쉽지 않다”고 밝혀 제안을 받은 교수 상당수가 위원직 수락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사안이 민감한 만큼 서울대에서도 위원직을 고사하는 교수급 생명과학 전문가들이 많다는 의미다.

노 연구처장은 수의과 대학 교수를 위원에 포함시키느냐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선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다음주 중 위원회를 가동시켜 연구 논문과 연구팀이 제출한 데이터를 먼저 조사하고 DNA 검사를 할지 여부는 나중에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논문의 재검증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은 학교측의 조사 방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즉 논문에 의혹이 있으면 논문 자체를 먼저 조사해야지 DNA 검사부터 바로 실시하자는 일부의 주장은 과학자들의 접근 방식은 아니라는 것.

이들은 조사 위원회의 인적 구성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결정을 존중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위원회의 활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위원회는 내주 초에나 가동돼 정식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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