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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학회·개원가 "힘모아 난국 타개"
[ 2005년 12월 15일 02시 52분 ]
저출산 현상과 전공의 미달 사태 등 고사 위기에 처한 산부인과학회와 개원가가 손을 맞잡고 난국 타개에 나섰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남주현 이사장(서울아산병원)[左]과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최영렬 회장[右]은 최근 회동을 갖고 위기 상황 극복에 두 단체가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앞으로 한달마다 정기 모임을 추진,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 모임은 내년 1월 예정됐다.

양측의 이번 합의는 그동안 개원의협의회의 명칭 변경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워오던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명칭 변경 보다는 산부인과가 처한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는게 급선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산부인과는 저출산 현상에 따른 장기적인 경영난이란 고충과 함께 전공의 지원율도 갈수록 줄어들어 고사 위기라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올해 전공의 모집에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미달 사태가 속출, 산부인과의 어려운 상황을 짐작케 했다.

산부인과학회 남주현 이사장은 “지금 산부인과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 있다”며 “개원의들과 함께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최영렬 회장 역시 “산부인과는 국가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생명의 탄생을 다룸에도 불구하고 냉대를 받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학회와의 연계를 통해 작금의 상황을 타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회와 개원협은 정부의 비현실적인 보험 수가에 대한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등 유관 단체를 통해 산부인과의 부당한 수가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독 산부인과에 집중돼 있는 고액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법조계와 사회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공청회 등을 개최, 산부인과의 억울함에 대한 공감대를 유도해 낼 방침이다.

남주현 이사장과 최영렬 회장은 “그동안은 이러한 부분에서 방어적인 입장이었지만 이젠 보다 적극적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의 처한 어려움을 알리고 설득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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