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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지지 vs 비판…'신뢰論 우세'
[ 2005년 12월 15일 15시 50분 ]
15일 MBC PD수첩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를 시청한 국민과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방영 후 시간이 흐르면서 네티즌들의 입장은 신중론과 황우석 지지론, 황우석 사퇴론으로 정리되고 있다.
먼저 대다수의 국민들과 네티즌들은 "여전히 황우석 교수를 믿고 지지한다"며 "이번 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위축돼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던 난치병 환자들은 "혼란스럽지만 이제까지 황 교수의 업적에는 의심이 없다"며 "설령 황 교수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황우석 교수 공식 팬카페인 다음의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에는 PD수첩 방영 2시간이 지난 순간까지도 1분에 4~5편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 카페 회원들 대다수는 "오늘 생신을 맞이셨는데 그저 황 교수님의 걱정이 염려된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간 황우석은 존경받을 사람"이라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한 황우석 교수팀이 16일 '맞춤형 줄기세포주 배양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알려지면서 변함없이 황우석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 글들이 증가했다.
다음(Daum)의 인터넷 조사(16일 오전 2시)에서도 '그래도 황교수를 믿는다'는 네티즌들이 2870명으로, 2482명의 'PD수첩 의혹 제기를 신뢰'한다는 의견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번 PD수첩이 제시한 증거는 완벽했다"며 "황 교수는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서울 송파구의 강숙자(48세)씨는 "충격에 떨리는 마음으로 PD수첩을 시청했다"며 "아직까지 믿을 수 없지만 황 교수가 성공에 대한 압박감으로 과학자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것은 잘못이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3)양도 "국가적 망신"이라며 "황 교수는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밝히고 이후 우리나라의 생명과학 연구에 피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MBC PD수첩 시청자 의견란에는 "국민의 대변자로 끈기있고 용기있는 보도를 해 준 PD수첩에 박수를 보낸다"며 제작진에게 격려를 보내는 의견이 다수 게재됐다.
또 이번 황우석 사태와 관련, "혹독하게 MBC PD수첩에 대해 마녀사냥을 했던 네티즌들은 사과해야 한다"며 한 네티즌은 '네티즌, PD수첩에 사과합시다'라는 서명란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황 교수의 입장까지 들어봐야 한다"며 "진실이 깨끗하게 밝혀 진 후, 황 교수나 MBC 등 관계자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도 늦지 않다"는 신중한 입장 역시 제기됐다.
서울대 공대 출신 회사원 최모(30)씨는 "이제까지 황 교수의 업적은 인정돼야 한다"며 "이번 MBC의 보도는 충격적이긴 하지만 어느 한 쪽을 향한 극단적인 비난과 평가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네티즌은 다음의 토론방에서 "줄기세포가 있든 없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국가와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줄기세포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교수 지지자 중 한 명이 자비 1500만원을 들여 서울 전역 30여개의 버스에 '황우석 박사님, 당신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라는 광고를 게재
[사진, 출처 : 아이러브황우석]
, 황우석 교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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