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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암센터 대열 합류…내년 전문병동 개설
[ 2005년 12월 15일 21시 06분 ]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등 대형병원들이 초대형 암센터 건립추진으로 몸집 부풀리기가 한창인 요즘, 고대의료원도 암센터 확장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의료원은 외형으로 승부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외과계, 내과계, 방사선 종양학과 등 3개과 전문의가 팀을 이뤄, 지방 의원이나 중소병원 등과 연계를 통한 리퍼시스템 정착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안암병원에 따르면 현재 병원 1층에 위치한 40평 규모의 유명무실(?)한 암센터(혈액종양내과)가 확장 공사에 착수, 내년 6월경엔 현재의 3배에 달하는 120평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확장된 암센터에는 외래항암치료센터 등이 개설돼 현재 혈액종양내과로 한정 치료되던 문제점에서 벗어나 여러 암질환을 두루 포괄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양질의 진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병원은 암센터 확장 이외에도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증축 중인 교수연구동에 120병상 규모의 전문 암병동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암센터 확장 및 암병동 개설에 맞춰 유능한 인력도 충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우수 인력들은 지방의원 및 지방중소병원 등과 네트웍을 구성해 리퍼시스템 정착에 적극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병원은 성북구를 위시해 사실상 대형규모의 암 전문센터가 부재한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일대의 암환자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방환자까지 포섭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현재 병원의 입원 환자 중 암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55%에 달하며, 외래 환자의 경우도 40%이상이 암환자일 것으로 예측되는 등 암관련 환자는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달 암센터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종양혈액내과 김열홍 교수는 "그동안 유명무실하던 원내 암센터가 명실공히 강북일대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암센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여러과가 통합해 환자중심에서 유기적으로 접근하는 암치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구로병원의 경우도 지난 92년부터 원내 종양혈액내과 암치료팀을 구성해 각종 암환자의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해 암의 내과적 치료를 비롯한 생물학적, 면역학적, 유전적 치료를 도모하고 암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처치 및 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구로병원 역시 현재 진행 중인 증축공사가 완공되면, 암센터 및 암병동이 개설되고 방사선종양학과의 신설과 PET scan의 도입으로 암환자에 대한 진료의 질이 보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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