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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파비렌즈 수치, 정신장애 발병에 영향"
[ 2005년 12월 15일 21시 28분 ]
항 HIV약품인 에파비렌즈의 혈중 수치가 높을 경우 정신장애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스페인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페인 엘체 대학 종합 병원의 펠릭스 구티에레스 박사와 연구팀은 “혈중 에파비렌즈 수치가 2.74μg/mL 이상일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중추 신경계의 부작용 발병 위험이 5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구티에레스 박사는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지를 통해 “새로운 연구 결과, 장기간 에파비렌즈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절반 가량이 정신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으나 관련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자세한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정신 질환 병력이 없으며 에파비렌즈 병용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시점부터 3개월마다 총 18개월간 환자의 상태를 측정한 결과, “연구 기간 동안 환자 중 10명이 정신적 문제를 보였다”고 전했다.

가장 일반적인 정신적 장애 증상으로 수면장애가 있었으며, 중등도 및 고도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도 네 명 발견됐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된 환자 네 명 중 두 명은 우울증상을 보였으며, 한 명은 기분 및 집중력, 주의력에 문제를 보였고, 나머지 한 명은 강박장애 증상을 보여 환자 네 명 모두 에파비렌즈 치료를 중단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혈중 약물 수치는 0.62~12.59μg/mL였으며, 2.74μg/mL일 경우 정신 장애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구티에레스 박사는 “기존 연구 결과를 통해 혈중 1μg/mL 이상일 경우 HIV 억제 효과를 보는데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수치 조절을 통해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기타 치료제를 통한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혈중 3μg/mL 이상의 에파비렌즈 수치가 요구될 수 있으며, 앞으로 관련 연구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미경기자 mkn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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