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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의료 또 '비상'…입대 한달 훈련병 '사망'
[ 2005년 12월 16일 02시 27분 ]
고(故) 노충국, 김웅민씨 사망사건 파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군 의료체계 문제점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인천 부평구 육군 1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던 박지수(20)씨가 입대한지 40여일만에 폐렴에 걸려 숨을 거둔 것.

군 당국은 "오진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유가족들은 "발병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유가족에 따르면 지난달 8일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한 21살 박씨는 입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요통과 손떨림 증세가 나타나 군의관을 찾았다.

그러나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고, 연대로 옮겨진 뒤에는 감기몸살 증상까지 보이며 고통을 호소하는 등 증세가 악화된 박 씨는 지난 7일 사단 본부를 거쳐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이송된 지 불과 일주일, 입대한 지 5주만에 훈련병 박씨는 숨을 거뒀다.

유가족들은 “조금만 빨리 병원으로 옮겨졌더라면 충분히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 단계씩 상부를 거쳐 힘들게 병원으로 가는 복잡한 군의료 체계와 아프다고 속시원히 말할 수 없는 훈련병 처지가 박 씨의 병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박씨의 교육·훈련 과정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고, 의료절차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수도통합병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치료했지만 병이 너무 빨리 진행돼 손 쓸 도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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