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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쇼크 '제약주 강타' 줄줄이 하한가
[ 2005년 12월 16일 03시 04분 ]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를 갖고 있지 않다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충격적 발언과 MBC PD수첩 방송 여파로 제약주가 휘청거리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제약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6.17% 하락하며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바이오 관련주들이 황우석 교수 논문의 신뢰성 훼손으로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공황상태를 보이고 있다.

조아제약, 메디포스트, 마크로젠, 산성피엔씨 등 줄기세포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개장 직후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줄기세포주가 매매 시작 가격에서부터 동반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황우석 쇼크는 줄기세포와 관련된 제약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약품 업종 빅3인 유한양행이 2.3% 하락 중이며 한미약품은 3.9%, LG생명과학은 6.3% 내리고 있다.

또한 동아제약은 2.9%, 녹십자 5.8%, 영진약품 5.2%, 중외제약 5.6%, 대웅제약 4.06%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부광약품, 삼진제약 등 줄기세포 관련주로 꼽히는 제약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는 양상이다.

이들 테마주들은 그동안 황 교수의 연구성과 등이 발표될 때마다 동반강세를 나타내는 등 소위 ‘황우석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그러나 전날 복제된 배아줄기세포가 없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예상체결호가에서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부광약품, 삼진제약 등에는 하한가 주문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황 교수 논문의 신뢰 상실에 따른 시장 전반에 걸친 단기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황우석 쇼크를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황 교수팀의 체세포 줄기세포 복제가 아닌 성체 줄기세포 복제를 연구하고 있어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세계 과학계에서 인정한 미래연구 과제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연구 자체가 중단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CJ투자증권 정재원 연구원은 “상장기업이 대부분 성체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황 교수의 연구 결과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기 때문에 이번 악재는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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