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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줄기세포 누가 바꿨나" 새 논란
[ 2005년 12월 16일 06시 35분 ]
맞춤형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자체가 없다는 논란과 관련해 황우석 교수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16일 오후 2시 5분경 황우석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명히 연구팀은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고, 만들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뒤늦게 제기된 문제에 대해선 관리소홀과 실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사진]

황 교수는 우선 "맞춤형 줄기세포가 있음"을 강조하며 "여러가지 심각한 실수와 허점으로 성과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갈등과 큰 실망을 드려 사죄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후 황 교수는 체세포 복제과정과 연구진행 과정, 논문 작성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는 현재 사진이 확보돼 검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가 설명한 이 과정 등에 따르면 줄기세포를 배양해 수를 늘리는 과정이나 DNA 검사 등은 황 교수팀의 요청에 의해 미즈메디 연구원이 수행했다.

그러나 황 교수는 "맞춤형 줄기세포를 6개 수립한 올 1월 9일 줄기세포 실험실로 사용중이던 서울대 가건물과 본관 건물에 심각한 오염이 발생, 더 이상의 실험과 6개 줄기세포의 생존이 어려워 이를 정부 당국에 보고, 후속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추후 미즈메디에서 복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2개가 다시 반환된 뒤 6개의 줄기세포가 추가로 수립돼 사이언스에 논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MBC PD수첩팀이 검증을 통해 주장한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라는 점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황 교수는 "MBC PD수첩팀의 불충분한 실험으로 오류가 있을 것을 우려해 자체확인한 결과, 지난 11월 18일 본래의 사이언스 제출 DNA 지문과 상이한 것을 (먼저)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교수팀은 이를 뒷받침할 논문을 발견할 수 없었고 또 이미 PD수첩의 취재과정에서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와 일치한다는 말을 들어본 바가 있기 때문에 당시 미즈메디 소속이던 윤현수 교수에게 확인을 요청, 이를 재확인했다.

황우석 교수는 "현재 동결보존한 5개 줄기세포가 재검을 위해 해동, 배양 과정에 있다"며 "이는 향후 10여일 이내에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교수는 "맞춤형 줄기세포를 공동 연구 수행차 이미 여러 연구소에 분양한 바 있다"며 "섀튼 교수 등도 줄기세포를 직접 봤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와 관련 황 교수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것으로 바뀐 것 같다"고 추정했다.

황 교수는 "자체 내부 조사에 따르면 원인은 줄기세포가 첫 배양될 때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의 것으로 바뀐 게 아닐까 생각된다"며 "미즈메디병원 실험실에 접근 가능한 사람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교수는 "도대체 누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정말 답답하고 한스럽다"며 "사법 당국이 나서서 수사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이유야 어찌됐든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그러나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5종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원천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입증할 시간을 달라"고 당부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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