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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 줄기세포 사진 조작 지시안했다"
[ 2005년 12월 18일 21시 31분 ]
황 박사의 '온라인 대변인'격(格)인 윤태일씨(닉네임 '빈주')는 18일 오후 4시 35분께 다음카페 '아이러브황우석'에 올린 '황우석 박사,김선종 연구원에 사진조작 지시한 적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윤씨는 이 글에서 "김 연구원은 황박사가 사진을 많이 찍어 '조작'을 지시했다고 재차 증언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그가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직접 황박사로부터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얘기한 적만 있을 뿐, 없는 사진을 조작해 위조 사진을 만들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사이언스 보충설명자료에서 보듯 인쇄시 식별이 불가능한 사진이 나올 경우 대체하기 위해 여러 컷의 사진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라는 황박사의 해명을 덧붙였다.

윤씨는 또, 황 박사가 김연구원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실에 대해서도 "PD수첩의 불법취재의 부당성에 대해 전화로 토의한 다음 '가만 있을 것이 아니라 항의 이메일이라도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 것인데 마치 (나의)지시에 의해서 한 것처럼 (김연구원이)설명했다"는 황박사의 반박 의견을 전했다.

윤씨는 이와 함께 "황박사가 말한 줄기세포 바꿔치기 장본인은 김 연구원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이날 오전 1시 20분과 3시 5분께 카페 내 자유게시판에 각각 올린 '줄기세포 바꿔치기, 김선종 지칭한 것 아니다'와 '김선종 연구원은 성실한 연구원...비난하지 맙시다'라는 글을 통해 '황박사에게서 이 같은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거듭 밝혔다.

윤씨는 "언론은 황 박사가 기자회견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미즈메디 줄기세포로 바꿔치기한 '장본인'으로 김선종 연구원을 지목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황 박사가 김 연구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전화로 직접 확인했을 것이나 그러지 않고 수사당국에 수사를 요청한 것은 김연구원이 아닌 다른 고도의 음모에 의해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연구원에 대해선 "너무도 착하고 성실한 연구원인 것 같은데 PD수첩이나 다른 언론의 유도심문에 이용당하는 것"이라며 변호하면서 "황박사도 김연구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그가 PD수첩 취재 후 쓰러졌을 때 하늘을 쳐다보며 두주먹을 불끈 쥐고, "누가 선종이를 이렇게 만들었어...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라고 울부짖었다"며 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윤씨는 이어 "김 연구원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가 연구실에서만 젊은 시절을 보낸 탓에 처신이나 상황 판단, 언론대응 능력 등이 부족한 것이니 성급한 비난은 자제해주고, 넓은 아량으로 감싸달라"고 카페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정환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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