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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학회 "내년도 전공의 다시 모집"
[ 2005년 12월 18일 21시 39분 ]
내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산부인과가 유례없는 최악의 미달 사태를 겪은 가운데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이번 산부인과 전공의 모집을 전면 재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2006년도 산부인과 전공의 미달사태와 관련, 학회는 추가(후기) 모집기간을 통해 산부인과 전공의를 다시 모집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에 적극 개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는 “산부인과 전공의 미달 사태의 장기적 해결방안으로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나, 이번 사태가 심각한 만큼 단기해법으로 후기 모집을 통한 전면 재시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회는 “병원신임위원회에서 결정한 2006년 산부인과 전공의 정원 배정안은 과거 본 학회에서 제시한 전공의 배정에 관한 규정 즉, 수련병원의 최소 진료실적, 신규병원의 전공의 배정 원칙 등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도 전공의 배정은 올해 산부인과 전공의 배정과 동일한 원칙인 매년 4.4%의 전공의 정원을 줄여나가는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그밖에도 이번 배정은 학회, 병원협회 및 복지부의 전공의 배정안 중 최소화 안을 채택한다는 원칙에도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학회는 내년도 산부인과 전공의 정원을 초기 188명으로 제안했으나 급격한 감소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다시 209명으로 수정했고 병원신임위원회는 217명의 전공의를 최종 책정했다.
학회는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문을 채택, 병협 등 관계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협은 아직까지 전기 모집이 진행 중이고 전체 합격률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전기모집 합격자가 발표된 이후 재차 논의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학회는 병협의 전공의 수급전망 의견 조회를 받고 국내 산부인과 수급상태가 우려할 수준으로 과잉 공급된 상태며,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자가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는 내용의 의견을 2차례에 걸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학회는 최근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와 대표자 회동을 갖고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개원의협의회의 명칭변경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던 두 단체는 이번 전공의 미달사태를 계기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매달 정기모임을 추진, 고사위기에 처한 산부인과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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