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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논문, 사실 아닐땐 과학사 최대 사기"
[ 2005년 12월 18일 21시 20분 ]
황우석 교수 파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국 과학계를 비롯한 한국의 위상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들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황우석 교수의 연구 조작 논란이 줄기세포 분야의 장래성이나 미국내 치료용 복제 연구의 중요성을 감퇴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YT는 이날 황 교수 논란에 대한 사설에서 “한 연구팀의 실수나 잘못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급속히 발전하는 과학 분야의 유망성이나 미국내 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용 복제 가속화의 중요성을 감퇴시켜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진과 기타 자료의 불일치점은 주로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과 언론인들에 의해 발표된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의 과학과 언론이 독립성을 갖고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NYT는 “비록 악의없는 단순 실수일 수도 있지만, 연구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이 거짓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징후도 있다”면서 “어떤 것이든 이는 줄기세포 및 복제 연구를 주도하려는 한국에 큰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황 교수가 사이언스에 보고한 결과가 사실과 다를 경우 이번 사건은 과학사상 최대의 사기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는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황 교수 기자회견 내용도 함께 전하면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주장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른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7일 “세계 과학계의 반응이 점차 차가워지고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선 20세기 초 현대인 선조의 두개골이 날조됐던 사건에 이어 황 교수 파문이 과학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도 이날 “올해 과학계의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일컬어졌던 황 교수의 논문이 사기극으로 드러날 수 있다”며 “세계 과학계가 순식간에 희망에서 절망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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