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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신데렐라, '줌마렐라'를 잡아라!"
[ 2005년 12월 19일 22시 05분 ]
‘예뻐지고 싶은 주부들’이 개원가를 비롯 의료계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유명 피부과 및 치과에는 주름살 제거 수술, 얼굴 기미 및 잡티 제거, 임플란트, 교정, 미백 등 미용치료에 대해 문의하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까지의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미용 전문병원인 고운세상 피부과의 경우 40~50대 여성 고객은 지난해보다 49% 증가했으며 전체 고객 중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32%에 달한다.

신사테마피부과의 경우에도 기미, 잡티, 검버섯 등을 치료하기 위해 상담을 예약하는 40대 이상의 주부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곳에 체인을 갖고 있는 강남의 한 유명 피부과 관계자는 “피부 질환보다 미용 치료에 대해 문의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용 치료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층이 20~30대 위주에서 40~50대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40~50대 주부들은 주름, 스킨케어, 노화치료 등 미용치료에 관심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더라도 오히려 가격보다는 자기만족적인 부분에 신경을 더 쓰는 편이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개원가에서 병원 홍보나 이미지 구축에 ‘줌마렐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캠페인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운세상 피부과는 올 초부터 40~5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줌마렐라 뷰티 클래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줌마렐라’라는 용어는 이 병원에서 처음 만든 단어로, 아줌마의 ‘줌마’와 신데렐라의 ‘렐라’가 합성된 단어다. 이 단어는 경제적 능력을 갖고 있으며 자녀는 물론 자신에게도 돈을 아끼지 않는, 30 후반에서 40대 후반 사이의 기혼 여성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활용되고 있다.

이 병원 마케팅팀 관계자는 “아줌마도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는 기획 의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 단어를 생각하게 됐다”며 “올 초부터 진행한 ‘줌마렐라 뷰티 클래스’는 중년 여성들에게 피부미용강좌나 밸리댄스 체험 행사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한다.

충북 청주의 참조은치과병원도 ‘줌마렐라’를 병원 홍보에 활용해 중년 여성들에게 매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병원은 올 6월 고운세상 피부과와 함께 주부들에게 미용치료강좌를 진행하는 등의 ‘줌마렐라 행사’를 기획했다.

병원 관계자는 “40대 초반에도 교정을 하겠다는 주부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미용에 신경을 쓰고 돈을 아끼지 않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줌마렐라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운세상 피부과는 이러한 관심을 2006년에도 이어갈 계획으로, 돌아오는 2006년 1월 구정부터 ‘콩쥐 며느리 신데렐라 되기’ 행사를 시작으로 연 6회 정도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콩쥐 며느리 신데렐라 되기’ 행사는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으로 명절 때 생길 수 있는 손 습진 관리법 강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사지, 얼굴 팩 등이 제공된다.

고운세상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과거 저렴한 것만 고집했던 ‘아줌마’들이 폭발적 수요를 가진 잠재적 소비자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항노화 수술에 대한 여성 고객들의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며 이들은 수술 비용보다는 자기 만족적인 부분에 더 초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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