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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아쉬움 남는 2005년"…"2006년 기약"
[ 2005년 12월 19일 22시 08분 ]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사진])는 지난 80여년 국민건강권 보장을 목표로 국가 간호사업을 진행하며 2005년에는 간호법 제정, 전문간호사제도 도입 등 굵직한 사안들을 추진하면서 협회 회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 들어 간호법은 의료계 이슈로 급부상했다. 금년에는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과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을 중심으로 간호법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간협은 상시적으로 공청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정부를 상대로 간호법 제정을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2002년 취임 이래 김의숙 회장은 올해 핵심사업으로 '간호법'에 올인원(All in ONE) 전략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김의숙 회장이 간호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은 한 해 약 11000명의 새로운 간호 인력이 배출되고 있고, 간호의 새 영역을 창출해야 하는데 이를 더 이상 미룰 수 만은 없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행 의료법이 의사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다 의료법만으로는 간호사들의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간협은 이에따라 2005년 "간호업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청회, 서명운동, 입법청원 등 직접 행동을 통해 국민 여론을 모아냈다.

우선 간협은 지난 4월 18일 김근태 장관과의 만남을 갖고 "우리나라 간호사들이 외국에서 동등한 지위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간호사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건의하면서 간호법 제정을 위한 첫 활동에 시위를 당겼다.

이후 5월12일 나이팅게일 탄생일을 기념하는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2005 간호사 한마음대회'에서 김의숙 회장은 "간호사법이 국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법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간호법 제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간협은 6월 13일에는 국회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석헌)가 주최한 전체회의에서 김선미(열린우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사법안'의 입법취지를 공유, 논의를 본격화시켰다.

이외에도 간협은 전문대학 졸업 간호사가 학점인정제를 통해 간호학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하고, 학점인정제 도입에 따른 제반 준비작업을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8월 24일에는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노인인구에 대한 국가요양보장체계의 확립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인력인 간호사들에게 법적 업무를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간호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가속화시켰다.

국회의원의 두 차례에 걸친 법안 발의가 진행되면서 간호법안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고, 공동으로 국회에 청원했던 한해 이기도 했다.

또 단기적인 계획보다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하면서 3년제 전문대학 간호과 신설과 정원을 동결하고 4년제 학제 일원화를 위해 학점인정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닝브리핑이나 이메일을 통해 정기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등 살아있는 조직 구성을 목표로 했다. 또 회원증 카드화를 구축해 협회와 회원간의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의숙 회장은 "동일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는 조직이다.때문에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목표를 공유함으로써 공통된 의견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양과 질, 두 부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고 말해 간협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처럼 간협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간협 내부에서도 결속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간호협회 회원들과 간호사가 간호법 도입에 한 목소리를 내자 정부도 '시기상조'를 내세우며 미온적인 자세를 취해왔던 과거와는 달리 공식논의를 시작했다.

김의숙 회장은 올해 사업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간호법 도입에 대한 의료계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연내에 합의안을 이끌어 낸다는 당초 목표는 실현하지 못했다. 아직도 간호법안에 대한 세부적인 쟁점사안에 정부와 다소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간호법안이 내년 초 합의안으로 입법 추진될 가능성을 점쳐 보는 가운데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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