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중인 어린이 음료의 당류 함량 표시가 믿을 수 없다고 조사됐다.
대부분의 어린이 음료 당류 함량이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보다 많거나 비슷했고, 일부는 당류가 함유돼 있음에도 ‘무설탕’, ‘설탕 무첨가’ 등으로 표시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음료 11종과 발효유 9종을 대상으로 비타민C, 칼슘, 당류 등의 영양성분 함량과 식품 표시 관련 허위·과장 여부 등을 조사·시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어린이 음료 11종의 당류(설탕, 과당, 포도당 등) 함량은 100ml 당 평균 당류 함량이 12.9g으로 콜라(12.6g), 사이다(10.3g) 등 탄산음료보다 많았다.
제품별로는 ‘쿠우 포도’(300ml, 한국코카콜라보틀링(주))가 40.8g으로 당류 함량이 가장 많았으며, ‘히야 오렌지’(300ml. 롯데칠성음료(주)) 37.2g, ‘뿌요소다 블루베리맛’(245ml, (주)한국야쿠르트) 27.9g 등의 순이었다.
어린이 발효유 9개 제품은 당류(액상과당, 포도당 등)가 함유돼 있음에도 ‘무설탕’, ‘설탕 무첨가’ 등으로 표시해 소비자가 해당 제품에 당류가 함유돼 있지 않거나 그 함량이 매우 낮은 제품으로 잘못 인식하도록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재료 또는 성분함량에 비타민C가 표시된 15개 제품의 실제 비타민C 함량을 시험한 결과, 1개 제품이 표시된 비타민C가 함유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다른 1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에 100ml당 비타민C가 27.5mg 함유된 것으로 표시돼 있으나 실제로는 표시량의 61% 수준인 16.8mg밖에 들어있지 않다고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식품표시기준 위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비타민 및 무기질의 영양표시 오차범위 기준 개선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