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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갑상선암 발생 급증 '충격'
[ 2005년 12월 20일 13시 03분 ]
전남 여수시의 갑상선암 발생이 최근 몇년새 급격히 증가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개년에 갑상선암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23.3명이였으나 2003년에서 2005년 3개년은 588명을 시술해(년 196명) 인구 10만명당 65.3명으로 조사돼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최근 3개년 동안의 수치는 여수 J종합병원의 갑상선암 시술현황 자료만을 토대로 한 것으로, 여수지역 전체 병원의 시술 현황을 분석할 경우 수십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전국 갑상선암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개년간 인구 10만명당 14.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은 같은 기간에 26.3명과 18.7명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관련 시 보건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의사는 우리 여수처럼 1cm미만의 크기를 수술하지 않는다"며 "10명 중 1명만 전이할 가능성을 가지고 수술할 수 없지만 현재 진료를 하고 있어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J병원의 경우, 최근 3개년 동안 시술한 갑상선암 환자 588명 중 미세암이 72%인 423명, 임상암이 165명으로 28명을 차지해 의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1cm미만의 미세암을 적극 치료한 것으로 시는 조사했다.
국립암센터가 여수시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매년 조금씩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수시의 2002년 암발생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특정병원에서 등록건수의 33%를 진단해 '과다진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광주전남지역에 갑상선암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일반적인 종합검진으로 특정암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때 특정암에대해 집중적으로 진단한 결과로 추정하지만 과다진단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J병원 병원장은 "과거와 달리 초음파 종합검진을 많이하고 갑상선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 갑상선암 환자 시술이 늘어난 것이지 과다진단 운운은 무식한 소리다"고 일축했다.
병원장은 또 "의학계에서는 미세암의 전이률이 10에서 14%에 달해 완전히 제거해야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돼 있다"며 "시술환자가 많은 것은 미세암까지 발견할 수 있는 우리 병원의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의회 성 해석의원은 "여수시가 갑상선암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아울러 여수시 전체 병원과 협조 체제를 마련해 정확한 발생 현황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태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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