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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대대적 구조조정 칼날 비켜가나
[ 2005년 12월 22일 21시 28분 ]
세계 3대 제약사인 미국의 머크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지만 한국 지사인 한국MSD는 다행히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초 머크는 오는 2008년까지 전세계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하고 31개 공장 중 5곳을 폐쇄하거나 매각하는 등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오는 2008년까지 감원계획을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총 35억~4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머크의 이번 구조조정은 114년 만의 최대 규모로,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머크의 한국 지사인 한국MSD 직원들은 가슴을 조려야 했다.

하지만 최근 본사의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이 드러나면서 한국MSD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르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기 때문.

실제로 머크는 최근 감원의 50%는 본사인 미국에서, 나머지는 외국 지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외국 지사의 경우에도 조직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지역의 회사 직원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처음 본사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걱정스러웠지만 아시아 지역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구조조정 소식에 동요하던 직원들도 이제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머크는 저가 약품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진통제 ‘바이옥스’의 부작용 관련 줄소송으로 3년 연속 실적이 감소하는 부진을 거듭해 왔다.

최근에는 바이옥스 출시 초기 치명적인 부작용을 알고도 이를 무시해 왔다는 사실이 법정 진술에서 드러나면서 승리가 점쳐지던 바이옥스 관련 첫 연방 소송이 무산되는 등 머크는 요즘 최악의 연말을 보내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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