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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한의협 "국립한의대 설립 글쎄"
[ 2005년 12월 23일 21시 11분 ]
복지부의 국립한의대 설치 방침에 대해 국립의료원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립의료원측은 아직 국립의료원의 지방 이전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발표가 나온 것을 수긍하기가 힘들다는 눈치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우리도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복지부의 발표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국립한의대 설치 방침을 밝히긴 했지만 복지부도 총론만 제시했을뿐 특별히 세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립한의대 설립 계획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복지부는 지난 22일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국립의료원이 이전하면 여기에 부설 한의학대학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미 인원이 많은 임상한의사가 아닌 연구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전문대학원 형태로 한의과대학을 개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은 교육부,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수립했기 때문에 개설에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국립한의대 설립에 대한 대한한의사협회의 반응도 신통찮다.

한의협 관계자는 “아직 회원들의 구체적인 의견이 모아지지는 않았다”며 “현재까지는 서울대를 포함해 지방 국립대 두세 곳에 한의대를 설치하자는 것이 한의협측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지방 국립대에만 한의대를 설치하는 것에는 절대 반대한다"며 "국립한의대를 설치하고 학생 수를 동결해 달라는 것이 한의협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99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한의사 전문의제도 개선 방침도 내놓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8년부터 한의사 전문의가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인데 전문과목이 현실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고, 교육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몇몇 있다”면서 “한의사 전문의제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이번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안준섭기자 js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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