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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뜨거워져 '황 교수 국정조사' 쟁점
[ 2005년 12월 23일 22시 42분 ]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논문이 조작됐다고 발표한 이후 정치권도 뜨거워지고 있다.

우선 그동안 황 교수의 연구와 관련, 비판적이었던 민주노동당은 이 날 성명을 통해 "국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난맥상을 짚어보고, 정책결정 라인의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또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논문조작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는 매우 유감스럽고 허탈하다"고 말하고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문제점에 대해 전혀 자기반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서울대측의 태도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서울대를 겨냥했다.

논평은 "서울대가 사실상 이번 사태를 키워온 주체이나 자신들의 책임은 가리고 황 교수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가 오늘 발표에서 읽힌다"며 "조승수 의원과 최순영 의원이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심의위원회와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노회찬 의원도 황 교수팀의 국가연구개발비 결산 내역서를 요청했다 거부당하는 과정에서 민노당이 황 교수 연구를 방해하는 공공의 적으로 몰렸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동시에 첨단 생명과학에 대한 연구와 지원방침이 꺾여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매우 안타깝다"며 "줄기세포 원천기술과 관련해선 아직 검증을 하고 있으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논평했다.

'황우석 교수와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 간사인 우리당 권선택 의원은 "생명공학계 돕기라는 취지는 살려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그 누구보다 고통스럽고 비참한 심정인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을 꺾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연구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청와대 책임론을 집중 제기했고 일부 국정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계진 대변인은 "아직 중간발표일 뿐 최종 발표까지는 흥분과 예단을 자제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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