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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중고 의료기기' 北 대량지원
[ 2005년 12월 25일 11시 00분 ]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의 중고 의료기기가 대량으로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경기도 양주에 건설중인 ‘의료기기 지원센터’가 내년 5월 완공됨에 따른 것.

특히 재단 완공 후 이르면 7월부터는 이곳에서 수리된 중고 의료기기를 북한 등에 대량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25일 의료재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고 의료기기가 저개발국에 가끔 제공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조직적으로 지원사업을 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국내 종합병원에서 교체되는 각종 중고 의료기기가 거의 재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적은 비용으로 이를 수리해 북한과 극빈국에 큰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추진돼 왔다.

재단은 복지부, 의협, 병협, 한의사협회 등과 협의한 결과 대학병원을 비롯한 국내 대다수 종합병원으로부터 교체되는 의료기기를 넘겨받기로 했으며,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과는 협약까지 맺었다.

특히 300여평 규모의 의료기기 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이곳에서 간단한 점검 및 수리 과정을 거쳐 곧바로 북한으로 보내게 된다.

재단은 의료기기 지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평양 등지에 ‘의료센터’를 별도로 설치해 기기 수리 및 의료인 교육을 담당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의료지원 사업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해당지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사업 확장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전국 1500여개 종합병원이 모두 동참할 경우 매년 수천억원대의 저개발국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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