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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중대 '약진' 지방대병원 비인기과 '고전'
[ 2005년 12월 25일 22시 16분 ]
지난 22일 마감된 2006년도 레지던트 전기모집의 전공의 확보에서 수련병원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올해 새롭게 신축한 건국대병원과 중앙대병원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건대병원과 중대병원은 각각 모집 인원인 41명 전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뒤를 이어 전공의 확보율 100%를 기록했다.

이들 외에도 이대의료원 60명 모집에 58명 확보로 96.6%, 경희대의료원 75명 모집에 69명 확보로 92%의 비교적 높은 전공의 충족률을 보였다.

반면 지방대 병원은 일부 과에서 지원자들이 대거 모자라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에서 지원자가 전무했으며 응급의학과에서도 미달사태가 빚어져 전체 모집 인원의 88%만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전남대병원도 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지원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또 영남대병원도 소아과, 산부인과를 포함한 4개 진료과에서 단 한명의 전공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상대적으로 지방병원들의 전공의 충족율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충북대병원은 전체 병원에서 심각한 미달사태를 빚었던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에서 모집 인원을 충족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부산대병원도 94%의 확보율을 보여, 수도권 대학병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 지방병원 관계자는 "지방 병원의 경우 원내 우수 인턴의 2~3% 정도가 레지던트 모집 시 수도권 병원에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을 반영했을 때 전공의 확보율에 있어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들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산부인과를 비롯한 외과, 흉부외과 등 비인기과의 경우는 특히 지방 병원에서 더 취약하기 때문에 병협 등 관계기관에서 육성 지원책을 적극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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