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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OX-2제제, 식약청 조치 수용"
[ 2005년 12월 26일 10시 09분 ]
COX-2 저해제에 대한 식약청의 퇴출 결정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화이자가 “검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이자측은 식약청 발표가 있은 26일(월)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식약청 결정을 존중한다”며 별다른 반발없이 수긍할 뜻임을 전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당국의 조치가 애석한 면은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기인한 결정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청은 이날 바이옥스 퇴출 이후 안전성 논란이 지속돼 왔던 COX-2 저해제에 대해 ‘허가 취소’라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희생양이 된 제품은 벡스트라와 다이너스태트 등 2가지로, 이들 모두 화이자 제품이었다.

화이자는 현재 시판중인 쎄레브렉스의 후속 작품으로 이들 제품을 들여올 예정이었으나 당국의 조치로 국내 시판이 원천 봉쇄돼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더욱이 다이너스태트의 경우 현재 EU에서는 시판이 되고 있어 식약청의 발표 직전까지 약간의 기대감을 가졌지만 식약청은 시판 허가를 내줬던 이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화이자 관계자는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약이 빛을 발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면서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당국이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 약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다면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공급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한편 화이자는 이들 제품 보다는 현재 판매중인 쎄레브렉스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식약청은 쎄레브렉스와 NSAIDs의 사용상 주의사항 강화를 동시에 추진중에 있으며 이 발표가 있을 경우 화이자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

두 약물의 이상반응이 동시에 회자될 경우 NSAIDs의 가장 큰 취약점인 위장관 부작용을 개선한 COX-2가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것.

화이자 관계자는 “식약청의 사용상 주의사항이 발표되면 NSAIDs보다 부작용이 적은 COX-2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쎄레브렉스 위험성 보다는 안전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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