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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공보의 회장 투표방식 '뜨거운 감자'
[ 2005년 12월 26일 15시 03분 ]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공보의협)가 내달 치러질 20대 회장 선거를 위한 독자적 사이트 구축에 나섰다.

공보의협의 사이트 구축은 회장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행 온라인 투표방식을 두고 후보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자, 이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

공보의협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지난 17일 후보자 공약발표회에서 기호 2번 송지호 후보가 현 선거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송 후보는 기호 1번 박재영 후보가 지난해 공보의협 정책이사를 역임한 사실을 들어, "회장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 역시 현 집행부 이사들로 구성돼 있으므로 선관위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 후보는 현행 온라인 투표 방식은 투표현황을 선관위원장이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으며, 선거기간이 길어 투표 개입의 개연성이 높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공보의협은 논란이 된 현행 온라인 투표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회장 선거를 위한 독자적 사이트를 구축키로 최종 결정했다.

선관위는 새롭게 구축하는 사이트를 통해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현 공보의협 홈페이지와 별개로 개설되는 회장 선거용 사이트는 모든 아이디 접속을 1회로 제한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방화벽을 설치해 선관위를 포함한 누구도 중간집계 현황을 파악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선거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개입한 혐의가 포착될 시 선거 이후,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책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하지만 공보의협의 이 같은 대안 제시에 송 후보측이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또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남은 회장선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회장 선거는 내달 14까지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을 거쳐, 다음달 16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회장 선거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2일 개표 및 확인작업을 통해 23일(월) 공보의협 20대 회장단 당선자가 최종 발표된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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