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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거물급 영입하라" 스토브리그 후끈
[ 2005년 12월 28일 02시 37분 ]
정규 시즌을 마친 프로야구 각 구단의 팀 강화를 위한 스카우트 열전이 제약업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새해 조직 및 마케팅력 강화를 꿰하려는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프로야구에서 ‘스토브리그’라 일컫는 영입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특히 연말 제약사들의 거물급 인사 영입 전쟁은 국내사와 다국적사 등 영역 구분없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전문의약품 사업부에 한국화이자제약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인 이용광 전무를 영입했다.

이 전무는 지난 27년간 화이자에서만 마케팅 전략 기획을 도맡아온 인물로, 제약계 스토브리그에서 최대 거물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문의약품 분야를 강화하려는 광동제약이 이용광 전무를 영입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한국스티펠은 이달 초 한국화이자 출신의 김양태 전무를 마케팅 및 영업 총괄 책임자로 영입에 성공했다.

김 전무 역시 한국화이자에서 20년간 근무하는 동안 영업사원에서 마케팅 관련 임원까지 고른 경험을 축적한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올 연말 다른 제약사에 거물급 임원들을 빼앗긴 한국화이자도 급히 수혈을 시작했다.

화이자는 지난 13일 한국얀센 출신의 권득문 부장을 컨슈머헬스케어 마케팅 담당 부장으로 영입했다.

회사는 한국얀센에서 타이레놀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는 권 부장을 선봉에 세워 금연보조제와 탈모방지약 등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거물급 임원을 차지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영입 전쟁은 경쟁사 사이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외제약은 지난달 경쟁사인 대웅제약의 총괄임원이던 박종전 상무를 계열사인 대유신약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중소 제약사인 대원제약은 비슷한 규모의 한올제약에서 영업본부장으로 재직중이던 양한섭 본부장을 영입, 전무이사로 발령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1월 대웅제약과 한국MSD 등에서 20여년간 영업 마케팅을 담당해 온 노용갑 상무이사를 영입하며 제약계 스토브리그에 불을 지폈다.

유유도 동아제약에서 생산 본부장을 역임했던 권성배 이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내년 조직력 강화 준비를 마쳤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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