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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학장, 이재담 vs 송재관 교수 '박빙'
[ 2005년 12월 29일 21시 26분 ]
청년기에 접어든 울산의대 도약을 책임질 제10대 학장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울산의대 학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담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左]와 송재관 교수(심장내과)[右]는 2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마지막 정견발표를 갖고 의대 교수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비대한 ‘진료’와 왜소한 ‘교육’의 기형적 현실을 개탄하며 이 같은 문제점 개선에 대한 각자의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기호 2번 이재담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서 있지만 의대의 위상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과 대학은 공동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병원의 미래는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에 있다”며 “학장에 당선될 경우 우수한 후배 교수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호 3번 송재관 교수는 “모든 대학병원에서 지향하는 목표는 진료, 교육, 연구의 적절한 조화이지만 유독 울산의대는 지나치게 진료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기형적 현실은 의대의 우수인력 확보에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 결국에는 울산의대 위상을 더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두 후보는 이어 침체돼 있는 울산의대의 위상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각각 제시하며 표심에 호소했다.

이재담 교수는 △의대 운영시스템 정비 △의대의 위기관리 능력 향상 △의대-병원, 공동 발전 추구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교수는 “대학 구성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귀울여 함께하는 캠퍼스를 만들 것”이라며 “진정으로 학교를 사랑하고 발전시킬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귀중한 한 표를 던져달라”고 말했다.

송재관 교수는 △선배들 경륜 존중 △의대 예산 증액 △의대 예산 공개 △주요 업무처리의 정상적 시스템 확립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송 교수는 “학교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진료-연구-교육의 비대칭적 갈등구조를 해결해야 한다”며 “학장의 영예가 주어진다면 이 부분을 확실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2006년 1월 2일 하룻동안 실시되고 개표는 다음날인 3일 교수협의회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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