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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거절' 서울아산병원 전화위복?
[ 2005년 12월 30일 02시 56분 ]
국내 주요 대학병원 중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은 이번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및 줄기세포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자존심이 많이 상해있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서울대병원측에 배아줄기세포와 관련, 임상 등의 측면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었기 때문.

병원과 울산의대 등에 따르면 세포치료센터는 올해 서울대병원측과 접촉, 두 병원간 공동연구 등의 진행방안 의사를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가장 많은 환자와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서울대병원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병행하면 임상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하지만 당시 서울대병원은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사실상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서울아산병원의 제안에 대해 확답을 미루는 등 명확한 입장을 피력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아산병원도 성사가 어려운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실정이었다.

하지만 황우석 파동이 터졌고 이렇다 보니 이 제안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으며 병원에서는 제휴가 안되길 다행이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이는 서울대병원에서 배아줄기세포와 관련, 현실적으로 실체가 불분명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고 오히려 성체줄기세포가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황 교수 사태가 터진 것을 보면 서울대병원하고 제휴가 안된 것이 오히려 잘된 것 이냐"는 질문에 병원 세포치료센터의 한 교수는 "글쎄요"라고 말을 아끼면서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또한 이 교수는 "성체줄기세포 치료 결과가 아직 만족스럽지 않고 앞으로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이르다"며 "이번 황우석 교수 파동으로 성체줄기세포에 대한 신뢰도 동반해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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