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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리 교수 "줄기세포연구 손 뗄 것" 시사
[ 2005년 12월 30일 08시 43분 ]
절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서울의대 안규리 교수가 "더이상 김수환 추기경을 슬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에서 손을 뗄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안규리 교수는 평화방송의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프로그램의 오동선 PD에게 29일에 이어 오늘(30일) 또 메일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고 오 PD는 30일 방송에서 전했다.

오 PD에 따르면 ‘앞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참여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수환 추기경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하면서 "어제(29일) 메일의 마지막 부분에도 기록했듯 앞으로는 추기경님을 슬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교수가 절실한 가톨릭 신자인데다, 그동안 가톨릭 교회에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공식 반대해 왔기 때문에 안 교수도 교회의 이 같은 입장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교수는 '자신이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교수는 "오늘 아침에 일부 신문의 보도를 보면 마치 제가 황 교수의 논문 조작을 2005년 논문이 제출된 이후 시점에 미리 안 것처럼 오해를 줄 수 있는 기사가 나왔다"며 "그러나 논문 조작은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 알았다. 그 이전에는 몰랐다”고 밝혔다.

또한 ‘황우석 교수가 왜 이렇게까지 무리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황 교수팀 연구원의 난자 제공이 자발적이었느냐는 질문에 안 교수는 "이 부분은 제가 연구팀에 합류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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