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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癌) 잡아라" 무한경쟁속 승부수 띄운다
[ 2006년 01월 04일 15시 52분 ]
가톨릭의료원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고의 암센터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2008년 새병원에 들어서는 7개의 센터 중 암센터가 병원의 ‘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단계적으로 준비해오던 정책 장비들이 암센터 육성을 위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기 때문.

가톨릭의료원은 지난달 말 “최근 암센터 건립이 타 병원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톨릭의료원도 암센터를 강화하겠다”며 “고형암, 여성암, 혈액암 등의 전문화를 도모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 가톨릭의료원을 비롯 ‘빅5’ 병원들의 암센터를 둘러싼 전초전은 치열하다.

국내 최대 암 환자 진료 실적을 갖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2008년 600병상 규모의 신관을 완공해 암환자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며 삼성서울병원도 2007년도까지 700병상 규모의 아시아 최대 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고려대 구로병원도 내년 하반기 400병상 규모의 신관이 증축되면 외래 암진료 센터, 여성 암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가톨릭암센터 소장 홍용길 교수 [사진] 는 “2001년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가 암 환자 중심 진료를 선언한 이후 최근 5년새 대형 병원들의 환자 중심‘암센터’ 건립 붐이 눈에 띈다”며 “암 환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고 그만큼 암센터 ‘러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형병원들이 암 진료 시스템을 변경하고 확장하는 것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암치료 의료시장이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암 치료 성적이 병원의 경쟁력을 대변하는 상징성 때문에 각 병원이 암센터 건립과 확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

이에 그는 “가톨릭의료원도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강화하고 백혈병 등 혈액암과 소화기암, 여성암 분야에 암환자 중심 진료 시스템을 강화키로 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 TFT팀을 중심으로 시범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달 1일부터 본격 가동, 발생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완, 수정하겠다”며“암센터로서 선두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암진료의 ‘동북아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교수는 “진료방식은 기존의 과 중심이 아니라 협진시스템으로 위암 간암 폐암 등 암별 센터체제를 가동함으로써 최상의 진료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양적인 팽창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에 걸맞는 의료의 질과 시스템의 향상이다”며 홍 교수는 현 상황을 조심스레 우려했다.

암센터를 둘러싼 병원간 경쟁이 매우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몸집 부풀리기에만 급급해 현실성 있는 대책이나 우수 시스템 정착에는 자칫 소홀할 수 있다는 의미.

이와 관련, 그는 “왜곡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고 보험료를 적정수준으로 올려 암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 더욱 힘쓸 계획”이며 “앞으로는 세계 최고가 되지 않으면 존립하기 어려운 환경이 올 수 있는 만큼 맨파워를 확보할 수 있는 암센터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톨릭암센터는 최신 진단법과 치료, 예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의료원 산하 각 병원 및 연구기관과 체계적으로 연결해 암과 이와 관련된 질병의 진료를 향상시키기 위해 1986년 12월에 개소했다.

또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신 암정보를 교육.홍보하며 암등록사업을 실시, 호스피스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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