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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암보다 뇌혈관질환 사망률 더 높아"
[ 2006년 01월 06일 02시 51분 ]
나이 많은 남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만 인식돼 왔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발병빈도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경우 암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보다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허승곤 회장(연세대의대 신경외과)은 2006년을 ‘뇌건강의 해’로 선포하고 관련 자료 분석과 임상경험을 통해 뇌혈관질환의 새로운 경향을 발표했다.

뇌혈관외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 8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뇌동맥류(뇌졸중의 일종)로 내원한 1996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환자(1236명)의 비율이 남성환자(760명)보다 61%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늘어나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나온 것으로 대표적인 뇌혈관질환 중 하나.

‘특정 사인에 의한 연령별 사망확률’에 대한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서도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여성사망확률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2003년 현재 45세 여성이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17.84%로, 암(癌)으로 인한 여성 전체 사망확률 15.52%보다 높아 전체 여성사망확률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여성 역시 18.05%로 암으로 인한 전체 사망확률 13.67%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남성의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확률(45세-28.39%, 65세-26.73%)이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45세-15.26%, 65세-16.22%)보다 크게 높은 것과 대조적이다.

뇌혈관외과학회 허 회장은 “여성이 뇌혈관질환에 취약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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