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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질환 요양급여비 5년사이 2배 증가"
[ 2006년 01월 09일 01시 46분 ]
노인질환으로만 인식돼 온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의 발병 연령층이 크게 낮아지고 있으며, 뇌출혈보다 뇌경색의 발병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가 최근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뇌동맥류의 발병 연령을 조사한 결과 평균연령은 53세로 40세~60세의 중장년층이 54.7%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의 고령이 32.6%, 39세 이하도 12.7%나 됐다.

특히 뇌혈관 기형 등으로 인한 뇌출혈은 10~30대에 주로 발병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 역시 뇌혈관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또한 고혈압 환자가 많았던 과거,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많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비율이 전체 뇌졸중의 70~80%로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 역시 예전과 다른 변화였다.

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뢰해 2000~2005년 사이의 뇌혈관질환 요양급여비를 분석한 결과,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지출된 요양급여실적은 지난 2000년 2121억원에서 2003년 3248억원, 2005년 4000억원(추정치)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뇌경색의 청구건수는 2000년 6만3606건에서 2003년 10만3778건, 2005년 9만5875건(3/4분기 현재)으로 급증하고 있어 뇌출혈 청구건수 2만5000여건과는 무려 4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뇌혈관외과학회 허승곤 회장은 “뇌경색이 증가하는 이유는 뇌영상 진단기법의 발달에 의한 조기진단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로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 환자 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은 보통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특정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등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들은 1년 내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뇌혈관질환은 5분마다 1명 발생하고, 15분마다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유병률과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에 올라 있으며, 후유증이 심각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 및 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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