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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安 교수등 공동저자, 사실상 '사망선고'
[ 2006년 01월 10일 04시 30분 ]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이 모두 조작됐고 줄기세포 원천기술도 독창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최종 발표함에 따라 황우석 교수를 비롯한 공동저자들은 사실상 학자로서 사망선고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위는 오늘(10일) 오전 11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황 교수팀의 행위는 과학계와 일반대중을 모두 기만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조사위는 "이번 논문조작과 그 은폐에 관여한 연구자들에 대한 학계의 처분은 이미 드러난 조작사실만으로도 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황 교수뿐 아닌 공동저자들에 대한 중징계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물론 논문 조작에 얼마나 개입했는가에 따라 서울대 징계위원회가 그 수위를 조절하겠지만 황 교수를 비롯한 공동저자 전원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서울대 고위 관계자는 "안규리 교수 등 논문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공동저자들 역시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황 교수와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강성근 교수 등은 물론이고 의대 산부인과 문신용 교수와 신장내과 안규리 교수 등도 상황에 따라선 중징계가 예상된다.

이에 조사위 발표가 있은 직후 황우석 교수는 일단 서울대 조사위의 검증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드리겠지만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됐다는 기존 주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규리 교수 등은 이미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부분을 상당부분 짐작했던 듯 관련 책임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안 교수는 오늘 오전 10시께 병원을 나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해외연수를 가고 싶었지만 상황을 회피한다는 생각에 나갈 수 없었다"며 "책임을 다하고 쉬러 나갔다올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신용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대학당국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조사위가 최종 발표까지 마무리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분주한 검찰은 황 교수팀에 대해 사기와 횡령죄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로 보면 황 교수팀이 허위 논문으로 정부를 속여 연구비를 받아냈다는 정황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현재 황 교수팀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와 각 지자체로부터 지원 받은 연구비는 최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구시설비 등의 명목까지 포함하면 모두 약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태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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