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송도병원 등 21개 기관은 평균 28.7%의 가산율이 전문병원의 적정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2%는 전문병원의 경우 현행 가산율 기준(종합병원 25%, 병원 20%)에서 상향조정 적용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38%는 현행 가산율 기준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국내 21개 전문병원 시범기관과 내원환자 537명을 대상으로 '국내 시범 전문병원의 운영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결과를 제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행 전문병원 시범기관들은 평균 148병상을 가동하며, 외래환자수 평균 15만9393명, 연 입원환자 4만865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이 표방하는 전문과목 및 특정질환에 대한 환자비율이 외래환자의 경우 평균 73.8%, 입원환자 76.3%이며 평균 재원일수는 12일, 평균 병상이용률은 83.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전문병원 시범기관들은 대체로 시범사업 후 전문병원제도 확대 시행 시, 전문과목 범위 및 특정질환 전문병원 범위가 현행대로 시행되는데 찬성했다.
시범사업의 표방방법에 대해서도 현행 표방방식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0%로 반대한다는 의견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경우 개선대안으로 진료과목별 특성을 고려한 병행표방 허용을 제안했다.
그밖에도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기관들은 특정지역 안배, 특정 전문과목 환자의 범위, 인력기준 등에 대한 의견에서 현 시범기관 기준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전문병원 시범사업 기관에 방문한 환자들은 전문병원 제도에 대해 크게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문병원제도 확대 시행 시 광고 및 홍보의 중요성이 대두될 전망이다.
특히 전문병원 제도 자체와, 방문 병원이 전문병원 시범사업 기관임을 아는 환자는 전체의 과반수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방문 환자들은 내원 전문병원의 진료서비스의 질 수준이나, 다른 환자 추천 여부 및 서비스 만족도 등에서는 다소 높은 점수를 줘, 진료서비스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문병원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전문병원의 특정전문과목이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는 12일 21개 전문병원 시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전문병원 관련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전문병원 시범사업 추진경과 및 운영사례, 전문병원 인정기준·평가체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현재 전문병원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 운영되고 있는 기관은 송도병원, 한솔병원, 우리들병원, 21세기병원, 의료법인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세일병원, 서울성심병원, 현대병원, 미즈메디병원, 산본제일병원, 효성병원, 인석의료재단 울산보람병원, 의료법인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의료법인 한길의료재단 한길안과병원, 소화아동병원, 미래아동병원, 세종병원, 명지성모병원, 베스티안병원, 하나병원, 다사랑병원 등 21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