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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간다"-의학전문대학원-연세 "모른다"
[ 2006년 01월 13일 01시 25분 ]
서울대 의대의 정원 50%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의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찬반 여부가 함구됐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관련 임시주임교수회의 결과는 찬성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2일 각 주임교수들이 주재,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취합한 뒤 13일 공식입장을 발표하려던 의대측 계획은 다소 늦춰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전체교수회의가 아니고 각 과별로 찬반 투표를 거치다보니 생각보다 의견 취합이 늦어지고 있다"며 "오늘(13일)중 발표는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은게 사실이지만 주임교수회의 결과도 그렇고(찬성우세) 교육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전체 교수들의 의견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의대는 지난 10일 교육부가 의대측 제안을 사실상 대부분 받아들이고 약속을 명시화한 문건을 보내옴에 따라 이번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논의의 급물살을 탔다.

교육부는 2010년 이후 2+4학제 학생의 석사학위 인정 보장 요구등의 의대측 제안을 완전 수용하진 않았지만 대신 학장협이 추천한 위원 과반수 이상이 포함된 '제도개선위원회'를 두고 향후 의학교육계의 입장을 충분히 수용할 방침임을 명시화 했다.

즉, 50% 전환 여부에 이미 잠정합의한 상태였지만 교육부의 구두상 약속만으로는 탐탁치 않을 수 밖에 없었던 서울의대의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대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전체 교수들의 의견이 취합되는 대로 현재의 의대 학제(2년+4년)와 의학전문대학원 학제(4년+4년)를 각각 50대50으로 병행해 2009년까지 시범 운영하게 된다.

반면, 이러한 서울대 의대의 행보와 달리 연세대 의대는 여전히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그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연세의대도 13일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한 설명회를 갖고, 16일 상임교수회의를 열어 찬반 의견 수렴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세의대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서울의대가 가면(전환하면), 연세의대도 따라갈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의학전문대학원 문제는 그럴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50%만 전환할 경우 BK21지원도 50%만 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교수들은 '굳이 갈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아직 단정져 말할 순 없지만 현재로선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부정적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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