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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기증모임 "안규리 교수에 실망" 비난
[ 2006년 01월 13일 23시 23분 ]
"난자제공, 황 교수 개인돈?"

【서울=뉴시스】

황우석 교수에게만 난자를 기증하겠다고 나선 난자기증모임은 "난자 실비보상 차원의 금전 지급은 황 교수 개인돈"이라고 발언한 안규리 교수를 규탄하며 같은 여성으로 수치심을 느낀다고 13일 밝혔다.

황 교수의 최측근인 안규리 교수는 지난 11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나산부인과 난자 채취 제공자 숫자와 관련해 "지난해 난자를 제공한 사람은 6명인 것으로 알고 있고, 실비보상 차원의 금전 지급은 30만원에서 75만원까지였다"며 보상 출처는 황 교수로부터 나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난자기증모임의 한 간부는 "황우석 교수가 어려움과 혼란에 휩싸일 때 조용히 입만 다물어왔던 안규리 교수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황 교수 개인으로부터 난자매매금이 나왔다고 한 것에 대해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간부는 또 "난자채취자에게 30만원에서 75만원까지 제공했다고 하는데, 이 돈은 국가생명윤리위원회에서 인정한 금액이고 최소한의 실비를 제공한 것이지 난자매매금으로 볼 수 있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며 안 교수를 비난했다.

이 모임은 특히 실비보상 차원의 금액이 황 교수 개인통장으로부터 나왔다는 안 교수의 언급에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간부는 "실비보상 차원의 금액은 황 교수가 연구를 목적으로 사용한 연구재료비에 속하는 것"이라며 "안 교수의 발언은 순수한 마음에 자발적으로 난자를 기증하고자 하는 여성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안 교수를 힐난했다.

한편 이 모임은 한나산부인과의 경우 2005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36명으로부터 509개의 난자를 채취해 황 교수팀에게 제공했다고 밝힌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조사 발표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호규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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