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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들 사랑의 워킹 "나도 전문 모델"
[ 2006년 01월 15일 20시 37분 ]
모두 아마추어 모델들이었지만, 마음만은 프로였다.

15일 오후 8시 서울 하얏트 호텔. 한국여자의사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자선 패션쇼에 여의사 50명이 총출동, 입양문화와 수양부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

30대부터 80대까지 전공의, 대학 총장, 교수, 병원장 등 여의사 50여명이 모델로 나섰고 ‘80대 모델’도 등장하면서 프로 못지 않은 워킹을 보여줬다.

특히 최고령인 김동순 전 한국여의사협회장(81)이 의상을 차려입고 무대를 걸으며 포즈를 취하자 더욱 큰 격려의 환호성이 터졌다.

여의사들은 이날 행사에서 한명씩 무대 위를 지나가며 빼어난 워킹 솜씨를 보였다.

쑥스러운 표정을 짓는 여의사도 있었지만 다들 ‘특별한 경험’에 즐거워하며 각자 그들만의 맵시를 자랑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한 여의사는 ‘특별한 경험’에 심취해서 관객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다가 과도하게 노출을 해 더욱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한 여의사는 자신과 같은 행동을 하는 다음 모델에게 계속 “돌아서라”며 훈수아닌 훈수를 해 장내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관객들은 모두 모델들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들을 주시하고 있다가 자신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향해 환호성을 지르면서 장내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반면 쑥쓰러운 듯 의도적으로 ‘눈길’을 피하는 관객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는 것.

이번 패션쇼는 안윤정 앙스모드 대표가 디자인한 일상복과 연회복 그리고 항균 ㆍ방취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의사 가운 등 총 120점이 선보였다.

또 지난 1세기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던 의사가운을 새롭게 디자인해 20여종을 선보였다.

한편 100주년위원회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가브리엘 캐스터 국제여자의사회장과 수양부모협회 박영숙 회장, 전재희 국회의원, 전 환경부장관이자 연극인인 손숙씨, 중동전문여기자 이진숙씨 등 사회저명 인사들이 초대됐다.

위원회는 행사수익금의 일부를 소외당한 아이들을 위해 기탁하고 나머지는 한국의사 100주년기념회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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