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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지역 최고병원 명성' 추락 위기
[ 2006년 01월 16일 21시 55분 ]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일어난 수술환자가 뒤바뀐 어처구니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거세다.

건양대병원 의료진은 지난달 초기 위암 환자인 박모씨의 갑상선을 제거하고,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전모씨의 멀쩡한 위 일부를 잘라내는 사고를 냈고 그 비난 여론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안면부위 시술과 관련해 의료사고에 휘말린 전력 때문에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 병원이 지난해 4월 정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대형 병원 평가에서 대전과 충청지역 최우수병원 평가를 받았다는 측면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당시 평가에서 건양대병원은 환자의 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병동, 수술관리체계 등을 포함한 6개 항목에서 우수에 해당하는 평점인 A를 받았고 이어 B(양호)등급 8개, C(보통)등급 4개로 종합적으로 지역 최우수병원으로 평가받았다.

심지어 D(미흡)등급은 단 하나의 항목도 해당되지 않았다. 하지만 1년도 안돼 ‘지역 최우수병원’에서 이른 끔찍한 사고를 낸 병원으로 여론은 들끓고 있다.

아이디 ‘이럴수가’는 “이래서야 환자가 어찌 의사를 믿겠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리며 “환자가 병실에서 수술이 집도되기 까지 십여군데 이상의 체크포인트가 있는데 두 환자가 똑같이 이런 일을 당했다는 건 로또당첨보다 더 적은 확률이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jg8510는 “기가 막히고 황당해서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병원관계자는 물론이고 평가한 사람들도 구속시켜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아이디 oppa1250는 “정말 중대한 대형사고를 저질렀다. 지역 사람들이 이제 그 병원에는 발길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병원 측에서 관련자들에게 엄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 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부의 병원 평가기준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아이디 yusoo79는 “암덩이와 종양도 구분 못하는 이 의사의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며 “엄청난 보상을 준다하더라도 그들에게 절대 지울 수없는 사고를 낸 거다”며 “의료진이 정신을 차리도록 이번 의료사고에 대해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dekki7는 “환자는 목숨을 걸고 수술실에 누워 있는데 마취 전에 마음의 위안을 주는 것이 그리 힘든가? 후진국형 사고의 근본은 의사들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며 “부당한 비판과 질시, ‘의사 죽이기’도 모두 의사들 스스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자성했다.

현재 두 환자 중 박씨는 이달 초 퇴원했고 전씨는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하지만 후유증으로 전씨의 경우 음식을 먹는 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병원측은 사고 직 후 위 복원술과 갑상선 제거술을 시행하는 한편 의료진들로부터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피해자 가족들과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도 이번 사건과 관련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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