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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노성일 원장, 말 맞추지 마세요" 경고
[ 2006년 01월 17일 03시 22분 ]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 특수3부장)은 17일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이 검찰 소환 대상 연구원들을 관리하며 말맞추기 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엄중 경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누가 소환에 먼저 응할 것인지를 순서를 정하고 소환된 연구원들을 만나 말맞추기 한 의혹이 있다"며 "이는 증거인멸로 연결될 수 있어 수사에 영향을 줄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기초 사실을 확인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초기부터 관리를 했다면 수사가 핵심에 들어가서도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말맞추기 등 증거인멸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건임을 이용, 소환 상황을 언론에 노출시키는 등 검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건 문제"라며 "이 같은 행위는 특정의도가 있는 것이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또 황우석 교수측 역시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 언론을 이용,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려 한데 대해 경고를 보냈다.

검찰은 이날 미즈메디 연구원 8명, 서울대 연구원 5명 등 13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전날 조사한 7명 연구원 가운데 6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해제하고 1명 연구원을 추가 소환하기로 했다.

또 이번주 소환자는 주로 초임 연구원들로, 서울대와 미즈메디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의 각자 역할과 전반적인 연구 과정을 진술해줄 대상자들이며 논문저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검찰 관계자는 "미즈메디측 연구원이 많이 소환되는 것은 수사 방향과 무관하며 우선 연락되거나 먼저 나오겠다고 밝힌 참고인이 소환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관련자 소환과 함께 이번 사건의 열쇠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이는 e-메일 분석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검 과학수사2담당관실은 압수한 33명의 e-메일 5만건 가운데 스펨메일과 사적 메일 등을 제외한 수사상 참고할 메일을 추려 특별 수사팀에 보냈다.

특별수사팀은 이를 관계자별로 분류, 검사실별로 배당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사건 관계자 30명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이동통신사로부터 입수, 빈번한 통화가 이루어진 사람과 통화 시기 등을 분석하고 있다.
최경환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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