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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연정 제안, 각 단체 'Ok'…변수는 '의협'
[ 2006년 01월 18일 03시 14분 ]
한의계의 상생을 위한 ‘연정 제안’에 대해 각 보건단체는 반색하는 반면 의협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한의협의 ‘범의료계상생협력위원회(가칭)’ 구성 제안 소식에 약사회와 병원협회, 간호협회 등은 “취지에 공감한다”며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였다.

대한약사회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보건의료인들의 상호존중을 강조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서신문에 공감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도 "직능간 대화를 통한 화해는 바람직하다"며 "그동안의 약사회 방침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는 “반목을 청산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대화와 타협으로 직능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병협은 한의원 CT사용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병협은 “상생을 위해서는 한의계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서로간의 양보가 중요한 만큼 한의계는 무엇을 양보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계와 직접적인 마찰을 빚지 않았던 간호협회도 한의계의 연정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간호협회는 “싸움보다는 화해라는 단어가 아름다운 것 아니겠냐”며 “의료인들끼리 화합한다는 취지에 반기를 들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와는 달리 양한방 갈등의 주체인 의사협회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의계의 연정 제안은 포괄적으로 보건의료단체를 아우르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의협과의 화해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는 입장이다.

의협은 “아직까지 한의협 서신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안인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협과 함께 양한방 갈등의 축을 이뤘던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 장동익 회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장동익 회장은 “한의계는 아직까지 의료계가 한의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조차 간파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국민 건강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한의계는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서도 뒤에서는 의료기기 등 현대의학 흉내를 내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상생을 원한다면 한의사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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