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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참지말고 병원오세요-96% 치료가능"
[ 2006년 01월 20일 10시 30분 ]
여성만의 어쩔 수 없는 고통으로 여겨졌던 생리통이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최두석 산부인과 교수팀[사진]은 “지난 1995년부터 2005년 10월까지 10년간 생리통 때문에 약물 및 수술치료를 받은 10~20대 환자 415명을 조사한 결과, 96%가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최 교수는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생리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확실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생리통은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으로 나뉜다. 최두석 교수팀이 연구한 415명의 환자 중 일차성 생리통을 앓는 10대는 143명(83.6%)였으며 20대는 123명(50.4%)였다.

일차성 생리통은 골반내 통증을 일으킬만한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초경이 시작한지 1~2년 이내 나타난다. 10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리통 양상이다.

이에 대한 치료는 프로스타글라딘 생성 억제제를 1~3일 투여하는 것으로, 그 결과 90% 이상이 통증이 줄어들거나 없어져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치료법은 생리 때 통증이 심한 1~3일간만 복용하기 때문에 의존성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차성 생리통은 20대에 주로 발생한다. 이차성 생리통은 골반질환에 의해 발생하는데 자궁내막증 외 자궁근종, 자궁내막염증, 난소의 혹, 골반염증 등의 질환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이들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생리통이 사라진다.

최 교수팀이 연구한 환자 중 이차성 생리통을 앓는 10대는 28명(16.4%), 20대는 121명(49.6%)였다.

20대 성인 여성의 이차성 생리통이 50%대로 크게 증가한 것은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케한다.

최 교수는 “20대 이후에 심한 생리통이 생기면 단순한 생리통 보다는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며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불임 등 후유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최 교수는 “흔히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색안경을 끼고 쳐다보는 것도 치료의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라며 “생리에 이상이 있으면 주저없이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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