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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 쇼크…의사들 "펀드 어떻게"
[ 2006년 01월 23일 21시 31분 ]
'블랙먼데이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23일 하룻만에 9.62%가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걸린 코스닥시장을 비롯 2.06%가 하락한 코스피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300선이 힘없이 무너져 내려 시장을 혼란케 했다.

주가 급락으로 인해 펀드 환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의 경우 거치식 펀드 환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의사들은 대부분 목돈을 투자하는 거치식 펀드에 가입된 경우가 많아 최근과 같은 주가 하락 사태를 맞이해 환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일부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의사들과 자산 컨설팅을 담당하는 WM(Wealth Manager)를 믿고 맏기는 의사들도 있었다.

한 자산관리회사 김모씨는(남자, 32) "의사 고객들에게 현재 시장 상황이 조정 국면임을 설명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라 권유하면 믿고 맏긴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의 폭락을 예견하고 앞서 환매를 요청한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미 작년 11월부터 고객들에게 이같은 조정 장세가 올 것을 미리 알려드렸다"며 "이같은 예측에 동의한 고객들은 환매하거나 채권형 상품으로 갈아타는 등의 행동을 취해 피해를 최소화했거나 오히려 더 큰 이득을 취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3월 까지는 오르고 하락하는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의 경우 펀드를 보유하거나 채권형으로 잠시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의 경우 거치형 펀드를 통해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큰 손해를 기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환율, 유가, 조정 심리 등 3박자와 지난해 11월부터 업계에서 제기된 조정이 지금에서야 이뤄져 오늘과 같은 폭락이 발생했다"면서 "3월이 지나면 시장은 다시 예전의 장세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적립식 펀드의 경우 적금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현 장세에 크게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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