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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제니칼, OTC 전환 가능성 '주목'
[ 2006년 01월 24일 02시 22분 ]
전문의약품 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비만치료제 ‘제니칼’이 일반의약품(OTC)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한국로슈 측에 따르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제니칼의 일반약 전환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FDA에 전했다.
자문위원회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니칼 120mg은 기존처럼 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유지시키는 대신 60mg에 대해서는 일반약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문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미국에서 제니칼의 판매 총책을 맡고 있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뤄졌다.
GSK는 2년 여 전부터 FDA에 제니칼의 일반약 전환 승인 요청을 해 왔고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는 그동안 GSK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일반약 전환 가능성을 타진했고 최근 전격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아직 FDA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제니칼의 일반약 전환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관례상 FDA가 자문위의 의견에 배치되는 결정을 내리는 일은 없어 제니칼의 일반약 전환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니칼 생산사인 로슈 측도 이번 자문위의 결정에 고무적인 모습이다.
로슈는 24일 전세계 지사에 내부 공문을 통해 자문위의 결정 사실을 알리며 제니칼의 일반약 전환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승승장구하던 출시 초반과는 달리 최근 리덕틸 등 경쟁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제니칼의 매출이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 이번 자문위 결정은 로슈 입장에서는 희소식일 수 밖에 없는 것.
만약 FDA의 최종 승인이 떨어질 경우 로슈는 제니칼의 판매망을 전세계 일반의약품 시장으로 넓힐 수 있어 막대한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국로슈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 장밋빛 전망은 이르다”면서도 “제니칼의 일반약 전환은 재도약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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