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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낀 짧은 설 연휴 중소병원은 '휴~우'
[ 2006년 01월 24일 21시 57분 ]
이번 설 연휴는 여느 해 보다 짧다. 일부 대기업에선 회사 차원에서 설 연휴 앞뒤 중 하루를 휴일로 정했지만 대부분은 3일 휴가를 그대로 시행,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공휴일 이월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불만도 제기된다.

하지만 유일하게 짧은 연휴를 반기는(?) 곳이 있으니 바로 병원, 특히 중소병원들이다.

설, 추석 등의 연휴가 찾아오면 일선 병원에선 일시적으로 입원환자는 줄고 퇴원환자는 크게 느는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는 여느 해보다 짧아, 일선 병원에선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한 입원환자 공백이 다른 때보다 다소 수그러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추석을 며칠 앞둔 지난 9월 중순에도 수도권 지역 주요 병원들의 입·퇴원 환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어김없이 입원환자는 30% 가까이 줄고 퇴원환자는 20~40%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환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무래도 명절이 되면 퇴원을 서두르거나 입원을 미루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매년 연휴 시즌이 되면, 병상 가동률이 평소에 비해 20% 가까이 떨어지는 현상이 재연된다"며 "그나마 이번 연휴는 다른 때보다 짧아, 입원환자 공백 기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병원보다는 중소병원이 이 같은 입원환자 단속에 더욱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소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연휴를 앞두고 중증환자를 제외한 입원환자들이 일시적으로 퇴원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과 더불어 이들 퇴원 환자들이 대형병원 입원실이 비교적 한산한 연휴를 이용해 아예 대형병원에 입원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보험 입원환자의 비율이 높은 일부 중소병원의 경우, 연휴를 이용한 이 같은 일시적 퇴원 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해 병원 운영에 지장을 줄 정도다.

중소병원의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환자를 다루는 중소병원에서 이 같은 특정기간 입원환자 공백은 더욱 심각하다"며 "이와함께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도 오히려 증가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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