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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전문' 세종병원 위태…갈기갈기 찢어지나
[ 2006년 01월 25일 01시 25분 ]
세종병원 노사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던 세종병원 노사간 대립이 오늘(김상현 지부장 무기한 단식농성 8일차, 전면 총파업 3일차) 더욱 거세게 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노조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나아가 이날 집중타격 투쟁을 벌이겠다는 구상이어서 그러하다.

노조는 25일 부천역에서 세종병원까지 집중타격투쟁을 전개키로 하고 노조 임원, 중집, 상집, 지부장, 지부 전임간부, 수도권 지역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이에 앞서 24일 ‘2006년 전국 지부장 및 전임간부 수련대회’를 열어 ▲단협 해지 철회 ▲노동조합 사수 ▲부당해고 철회 ▲주5일제 쟁취 등을 골자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선포했다.

보건노조 세종병원지부 봉윤숙 부지부장은 “부서장들이 개인적으로 친한 조합원을 일대일로 만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노조탄압”이라고 분개했다.

봉 부지부장에 따르면 병원측은 집회신고를 마친 조합원들이 합법집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강도 높은 협박을 하기도.

세종병원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15차례 만나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주5일제와 노조활동 보장 문제를 둘러싸고 서로의 입장 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성사되지 않았다.

노조 한 관계자는 “병원이 자행하는 부당노동행위는 회사가 조합원 개인에게 압박을 가한 뒤 분열을 획책해 노조를 무력화 시키려는 시도”라며 “강도 높은 현장투쟁을 벌여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기 경영지원본부장은 24일 “노조측은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하지만 병원측은 오히려 환자를 불편하게 하는 등 업무방해로 보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지난해 11월10일 11차 교섭, 12월9일 15차 교섭을 거치면서 거친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폭력사태까지 비화했다”며 “병원측도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하고자 했고 (노조측이 주장하는) 일방적 교섭 파기는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병원이 노조를 상대로 싸움을 할 때는 아무런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하겠느냐”면서 “노조측과 사측의 입장차이가 크다”고 피력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서는 “지난 18일 30여 분간의 몸싸움 과정에서 잠궈 놓았던 현관 유리문이 깨지는 등 심한 폭력이 오고갔고 병원측에서도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하며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만 피해를 입은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전임자, 조합사무장 각각 1명 보장을 비롯 상여금 50% 인상, 하급 직원들 전체 임금 2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무리한 요구라는 것은 그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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