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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제네거 "안락사 허용 유권자가 결정"
[ 2006년 01월 26일 03시 30분 ]
안락사 허용 여부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아널드 슈워츠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안락사 허용은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슈워츠제네거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안락사 허용 여부는 주의회가 아닌 유권자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가 오리건주에 이어 안락사를 허용하는 미국의 두번째 주(州)가 되는 것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대법원은 안락사를 돕는 의사들을 무조건 처벌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안락사를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 인해 미 오리건주가 두 명 이상의 의사에게서 6개월 이상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극약을 줄 수 있도록 한 방침은 합법화되었다.
슈워츠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연례 프레스 클럽 오찬 행사에서 "안락사 허용 문제는 사형제 폐지 등 논란이 많은 이슈들처럼 유권자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이슈에 대해 내 의견을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안락사 허용 법안을 마련했으나 의회에서 계류 중이다.
한편 슈워츠제네거 주지사는 지난해 정치적 명운을 걸고 8개 개혁안에 대한 특별선거를 실시했으나 모두 부결된 바 있다.
그는 당시 특별선거 패배를 받아들이며 주요 이슈에 대해 유권자들의 의견을 직접 묻기보다 민주당 의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희정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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