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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환자 최후까지 돌보는 삼성암센터"
[ 2006년 01월 26일 21시 43분 ]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내에 완화치료팀이 신설됐다는 것은 삼성의료원이 미래를 내다보고 보다 적극적인 암 치료를 하겠다는 것이다"
올 초 신설된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완화치료팀 초대 팀장으로 지난 24일 임명된 이정권 교수
[사진]
의 말이다.
이정권 교수는 ‘적극적인 암치료’의 개념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앞으로의 암치료 개념은 말기암 환자들을 위해서까지 확장돼야 하며 말기암 환자들에게도 보다 체계적인 진료를 선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말기암 환자들은 병원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진료가 없다고 여겨져 병원 외의 곳에서 홀로 죽음을 준비했어야 했다”며 “대형병원에서조차 말기암 환자들을 위한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 교수는 “말기암 환자들을 위한 완화치료팀이라고 해서 소극적인 치료를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의료진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진료가 없다는 판단을 내릴 때가 비로소 가장 많은 것을 해 줄 수 있는 때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 1월1일 암센터 내 완화치료팀을 신설했다.
이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부족한 말기암환자 전담 진료팀이 주요 대형병원에 구성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완화치료팀 신설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2년 뒤 삼성암센터의 구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오는 2008년 삼성암센터 개원을 앞두고 여러가지 제반 진료팀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으로 설명된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문을 열 암센터를 고려해 현재 운영 중인 암센터 내에서 꼭 필요한 진료인데 누락되고 있는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의도에서 완화치료팀을 신설했다”고 취지를 소개했다.
이정권 팀장도 “2년 뒤 암센터가 개원하면 말기암 환자를 위한 병상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대비해나가며 암 환자들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화치료팀은 유기적인 팀 체제를 활용해서 가정방문진료, 외래, 입원 등을 통해 등록된 말기암 환자들에게 응급 상황시 신속한 진료, 요양 병원으로의 원할한 이동, 사별 관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환자가 죽음에 이를 때까지 의료진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완화치료팀의 목적인 것이다.
이정권 팀장은 마지막으로 “암 환자에게는 치료 역시도 두려움이고 고통이다”라며 “말기암 환자까지 포함해 삼성암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모든 암 환자들이 자신들의 요구에 맞는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의 인식에서부터 암치료 개념이 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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