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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신입사원 해고 '의혹' 증폭
[ 2006년 01월 26일 22시 04분 ]
최근 부당 노동행위와 관련 곤혹을 치르고 있는 한국화이자제약이 해고된 신입사원들에게 한 달치 급여를 더 지급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노사간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등 대립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노사간 첫 번째 쟁점은 정당한 평가에 의해 내려진 합당한 해고였는데 불구하고 한 달치 월급을 더 지급한 것.

이와 관련, 화이자제약 왕원식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신입사원들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해고를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자세보다는 오히려 정당한 절차였다고 우기는 것은 세계 최고 기업의 인사 관행으로 보기엔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신입사원들을 내규에 따라 평가하는 것은 기업의 정당한 인사 절차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제대로된 평가를 했다면 굳이 한 달치 월급을 더 준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사측은 신입사원들이 합격 점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들이 속했던 팀내 평가는 매우 높았던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일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당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나가는 신입사원들에게 한 달치 월급을 더 지급했다"며 "위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노조의 부정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평가 관련 기준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밝힐 수 없지만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그들이 우리가 제시한 기준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불합격돼 나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쟁점은 호봉제를 선택한 6명의 신입사원이 연장된 수습기간에 모두 연봉제로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해고를 당한 것.

왕 위원장은 "신입사원들은 호봉제 선택으로 인해 수습기간이 연장됐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호봉제 선택을 철회하고 연봉제 선택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그러나 첫 선택에서 호봉제를 주장했기에 괘씸죄로 낙인찍혔고 회사는 본보기 차원에서 이들을 해고 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 기업임에도 회사 정책에 반했을 경우를 대비해 본보기 차원에서 사회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비도덕적인 행태"라고 회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회사 관계자는 "그들이 중간에 연봉제로 바꾼 것은 회사 인사 정책 방향에 부합하기는 하지만 평가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합격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6명 중 최종적으로 2명만 평가 기준에 도달했기에 합격한 것"이며 "언론에 인터뷰가 나갔기 때문에 회사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남게된 것은 아니며 실력이 된 사람이 남은 것"이라고 말해 '노조측이 희생양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임을 분명히 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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