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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람이 의협 회장에 당선돼야"
[ 2006년 01월 31일 22시 01분 ]
"학교에서 수학을 배울 때 하루아침에 미적분을 풀 수 없듯이 대한의사협회장 자리도 마찬가지다"

이는 오는 3월18일 당선자가 결정될 제34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현재 자천타천으로 8명의 후보가 난립 중인 상황에서 지난 3년동안 의료계를 이끌어 온 현 김재정 회장[사진]이 던진 일침이다.

김재정 회장은 3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료계 수장인 대한의사협회장 자질과 관련, "회장 자리를 감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돼서는 안된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과 공부하는 회장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학공부 할 때 하루아침에 미적분을 풀 수 없듯이 의사협회장 자리도 하루아침에 되는 자리가 아니다"며 회원들의 신중하고, 올바른 선택을 기대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 같은 발언이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고 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지 않을까 염두에 둔 듯,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 회장이 지난 3년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에 대한 소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회장으로서 그동안 가장 두려웠던 것은 내 결정이 혹시 회원들에게 피해로 돌아오지 않을 까라는 걱정이었다"며 "차기 회장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회장이어야 하며, 회원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의료계에 밀어닥칠 우려스러운 일 들로서 총액예산제, 민간보험, 의료사고 예방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 등을 꼽았다.

그리고 남은 임기동안 추진할 핵심사업으로 초/재진료 산정기준의 개선이라고 밝혔다.

김재정 회장은 "우리나라와 같은 재진료 산정방식은 전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질병이 다른 기준일 경우에는 초진으로 산정되도록 임기말까지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오늘(1일)부터 야간진찰료 가산시간대가 지난 2001년 7월 이전으로 환원된 것과 관련, "의료계와 정부가 협의해 의료제도를 개선시켜 나가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회장에 취임할 당시부터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 중 하나가 야간 가산시간대 환원이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가산시간대가 환원된 것은 회원들과 함께 기뻐할 일"이라고 소회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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