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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영업인이 가고 싶고 가야하는 '길'
[ 2006년 01월 31일 11시 14분 ]
제약사 영업사원이 걸어가야 할 이상적인 길을 제시해 준 글이 최근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영업사원 출신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약 영업인들이 가는 길’이란 제목의 이 글은 최근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제약사 영업사원이 성공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사안들을 연령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일단 30대 초반에는 상대적 고연봉과 인센티브로 자금을 모으고 직책은 ‘대리’까지 달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30대 후반까지는 마케팅 등 관련부서로 전직하고 과장이나 차장, 더 욕심을 부려 팀장과 지점장까지 올라야 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 30대 후반 영업사원들의 성공 기반을 위해 외자사로의 전직을 권했다.
40대 초반에는 부서장에 올라야 하고 유사업종으로의 전직이나 병원인맥을 활용한 품목장사도 이 시기에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40대 후반까지 이사를 달고 영업부문장이나 본부장 직을 꿰차야 살아남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의약품 도매상 열거나 합류할 것을 권장했다.
50대 초반에는 연봉과 직급을 상무, 전무로 높혀 타사로 전직하고 50대 중반부터는 제약사 부사장이나 도매상 사장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글에서는 제약 영업의 강점을 고액연봉과 영업대상의 고인품, 고객만족 터득 등으로 꼽았다.
때문에 이러한 강점을 살려 자본을 많이 축적하고 퇴직 후 고객만족과 체계적인 영업학습을 토대로 자기사업을 벌인다면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한 실제 영업사원들의 반응은 반으로 엇갈렸다.
계획된 삶에 공감을 표하는 영업사원이 있는 반면 일부 영업사원은 “너무나 이상적으로, 현실과는 동떨어진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A 제약 영업사원은 “현직에 있는 영업사원의 상당수가 10년 후에는 제약업계를 떠나거나 중도하차 해 다른 길을 찾아 나설 것”이라며 “제약 영업의 강점을 살려 성공적 삶을 꿈꿔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B 제약 영업사원은 “물론 글의 내용처럼 승승장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영업사원들에게는 너무나 이상적”이라며 한숨을 내 쉬었다.
◐
제약 영업인들이 가는 길 ◑
△30대 초반까지 상대적 고연봉과 인센티브로 자금 모으고 대리달기
△ 30대 후반까지 마케팅등 관련부서, 대기업, 외자사로 전직, 과~차장달고 팀장-지점장하기
△ 40대 초반까지 부서장하거나 유사업종으로 전직, 병원인맥 활용 품목장사 시작하기
△ 40대 후반까지 이사달고 영업부문장이나 본부장하기, 의약품 도매상 열거나 합류하기
△ 50대 초반까지 타사로 연봉과 직급을 상무, 전무로 높혀 영업본부장으로 전직하기
△ 50대 중반부터 제약사 부사장되기, 도매상 사장되기, 기타 자기사업 벌리기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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