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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복중 심장수술 아기' 무사히 퇴원
[ 2006년 01월 31일 22시 22분 ]
세계 최초로 복중(腹中)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던 아기가 출생 뒤 또다시 수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 집으로 돌아갔다.

30일(현지시간) 보스턴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Boston)은 세계 최초로 복중 수술을 받았던 아기 그레이스가 지난 27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좌심형성부전증후군(HLHS)을 앓고 있던 그레이스는 임신 30주 당시인 지난해 11월7월 복중에서 심장에 스텐트(혈관, 장기 등의 관 형상을 유지시키기 위한 금속제 인공 관)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레이스는 이후 수주간 별다른 이상없이 안정을 유지했고 드디어 지난주 부모의 품에 돌아갔다.

지난 10일 출생한 그레이스는 13일 다시 수술을 받았다. 그레이스는 앞으로도 최소 두차례 더 보형을 위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레이스가 지난해 받았던 수술은 폐 등 장기를 보호하고 향후 수술을 돕기 위한 예비조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턴아동병원 의료진이 복중 그레이스의 수술을 결정한 것은 그레이스가 갖고 있던 질환의 무서움 때문.

좌심형성부전증후군은 대동맥 심장 판맥이 막혀 심장 왼쪽 부분이 온전히 발달하지 못하는 선천성 심장질환의 일종으로 이 병을 갖고 있는 태아의 대부분이 임신 초기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이스의 경우,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에 구멍이 있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만약 피가 폐에 고일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태였다.

이를 막기 위해 의료진은 출산 전 복중의 그레이스에게 스텐트를 삽입하기로 결정했고 수술은 성공리에 끝났다.

10일 1단계 보형 수술을 마친 그레이스는 생후 4~6개월 내 2차 수술을, 1~3세 내 3차 수술을 받게 된다.
엄성원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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