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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체크 체성분분석기 '측정값 부정확' 논란
[ 2006년 01월 31일 21시 41분 ]
시중에 유통되는 '체성분 분석기'의 일부회사 제품에서 정확하지 않은 측정값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체성분 분석기는 신체 각 부위의 체지방을 측정함으로써 비만 환자 치료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해 진단기기의 기본으로 자리 잡은 제품.

최근 서경대학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임신일 교수팀은 ‘체성분 분석기 임피던스 측정연구’ 결과를 통해 현재 시중에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2개사 제품 4개의 성능을 비교·분석한 결과, J사 제품 2개의 측정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임 교수팀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J사의 체성분 분석기는 제공하지 않는 주파수를 마치 측정하는 것처럼 제품 사양서에 기재하고 측정없이 허위 임피던스 값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특히 J사 제품은 성능을 표기하면서 1, 5, 50, 250, 550, 1000kHz에서 측정한다고 기재하고 있으나 실제 실험결과, 550, 1000kHz에서는 측정하지 않을뿐 아니라 산출되는 주파수값도 허위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1000kHz까지 측정 가능한 고사양의 제품은 보건소 등 공기관이나 종합병원, 대학연구소에서 구매시 주로 사용하는 제품사양으로 일반 구매자가 주파수별로 측정하는지 여부에 대해 판단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로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카다로그 등 사양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J사가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맡은 임 교수는 “체성분 분석기가 다주파수를 이용해서 측정하는 것이 기술력을 가늠하는 기본 성능 기준이 되다 보니 기술적으로 측정이 안되는 데도 불구하고 높은 주파수를 측정한다고 허위 표기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J사 관계자는 “이 연구결과는 경쟁업체가 대학에 연구 의뢰해 얻은 측정값”이라며 “연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높은 광대역 주파수 불측정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측정방법 및 기기 차이에 의해 약간의 오차가 있을 뿐 우리 회사의 체성분 분석기는 정확한 값을 산출해 내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경쟁사의 제품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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